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계사 최대의 전투 모스크바 공방전 세계사 최대의 전투저자앤드루 나고르스키 지음출판사까치 | 2011-12-0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모스크바 전투를 새롭게 조명하다!모스크바 공방전『세계사 최대의 ...글쓴이 평점 세계사 최대의 전투가 모스크바 전투라더니 실제로 본문에서는 모스크바 점령을 위한 전투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이 책은 전투 자체를 조명하는 책이 아니라 그 주변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기 때문에 제목만 보고 낚이는 독자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 대신 이 책은 소련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스탈린과 관련해서 다양한 증언들을 들을 수 있다.법률을 전공한 사람이 번역을 했기 때문에 군대용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북부집단군", "남부집단군" 하다가 당연히 예상되는 "중부집단군"이 아니라 "중앙집단군"으.. 더보기 나당전쟁 연구 나당전쟁 연구저자이상훈 지음출판사주류성 | 2012-06-25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나당전쟁 연구』는 나당전쟁을 인식함에 있어 신라의 승리와 자주...글쓴이 평점 최근 신라가 외세를 빌어 삼국통일을 했기 때문에 우리민족의 영역이 한반도로 축소됐다며 신라를 민족의 반역자인 것처럼 매도하는 분위기가 이곳저곳에서 감지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나당전쟁에 대한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 현대의 시각으로 과거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다. 내용이 매우 충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읽을 수 없는 한자가 많이 나오고 여러 편의 논문을 조합해서 책을 쓴 탓인지 똑같은 인용이 반복되면서 비슷한 내용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때문에 최고의 평점을 주지.. 더보기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 학창시절 친구 여럿이 모여 부와 명예, 권력 중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두고 이야기의 꽃을 피웠던 적이 있다.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이 명예에는 관심이 없었던 대신 돈과 권력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던 것 같다.나는 권력을 택했던 쪽이었다. 그런데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을 읽고나니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적어도 메디치가는 자신의 엄청난 부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법으로 권력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던 것이다.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지만 부와 권력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권력이 없는 부는 늑대의 무리에 둘러싸인 양에 불과하고 부가 없는 권력은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메디치가와 경쟁하다 몰락하게 된 가문들이 그런 현실의 실례가 된다.이 책의 주된 줄거리는 오랜 기간 메.. 더보기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단상)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저자라우로 마르티네스 지음출판사푸른역사 | 2008-04-29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15세기 말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뒤흔든 하나의 살인사건!... p. 355 의회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기가 두려워 입을 다물고 있다. 시민들은 정치에 관심을 잃었다. 재판은 권력자들의 손에 쥐어져 있으며 판결을 사고파는 일도 많다. 관직은 권력자의 추종자들로 채워진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마치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보는 듯 하다. 이어지는 문장을 보자. 로렌초는 자기 영향력으로 팔인회를 움직여 뻔뻔스로운 범법자들을 감옥에서 풀어준 일까지 있다. 세금은 권력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매겨진다. 여기서 우리는 이 이야기가 15세기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을 대상으로 하는 .. 더보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우리의 기억이 자의적일수는 있지만 이정도일지는 몰랐다. 책의 첫 장에서 이야기의 중심이 될 기억의 단편들이 모두 제시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에서 그 단편을 꿰어 맞추는 주인공의 기억이 그다지 낯설지는 않다.그런데 책의 중반에 가면 주인공의 기억이 전혀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오래 전의 사건들을 그저 자신의 입장에 맞춰 해석하고 그에 따라 조작된 사실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던 것이다.물론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모종의 의도를 갖지 않는 채 순간적 감정에 휩쓸려 저지른 일을 주인공은 기억하지 못했고 왜곡된 기억만을 진실로 알고 있었을 뿐이다. 비록 그것이 사실과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과연 우리는 그와 같은 기억의 왜곡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여기까지는 내가.. 더보기 6일 전쟁 6일 전쟁저자제러미 보엔 지음출판사플래닛미디어 | 2010-03-3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단 6일이 중동 지도를 바꾸어놓다!1967년 6월, 아슬아슬한 ...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6일 전쟁은 이스라엘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적에게 둘러 싸인 불리한 상황을 기적처럼 극복하고 불과 6일이라는 단시일 내에 승리를 이끌어낸 전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당황스럽게도 절대로 아랍이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이스라엘에게 공격할 구실을 만들어 주었다가 낭패를 당한 전쟁이다.중동의 권력자들은 권력의 기반이 대단히 취약했다. 그런 그들에게 아랍민족주의를 자극하여 이스라엘을 상대로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이 정권유지에 유리했던 것 같다. 전쟁이 정치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절대 정치의 수단으로.. 더보기 나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 나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저자박에스더 지음출판사쌤앤파커스 | 2012-03-02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다른’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한국의 ...글쓴이 평점 우리가 일부러 다루고 싶어 하지 않는 다양한 주제들을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다루었다. 일방적 사고방식이 아닌 다양한 사고들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의도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의 논거가 전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배타적인 우리의 민족주의는 분명 국제화된 우리의 현실에 모순을 강요하는 사고방식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민족이라는 개념을 포기했을 때, 북한은 어떤 식으로 보아야 하는가? 분명 엄청난 고통이 따를 통일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더욱 아쉬운 것은 문제를 제기하고.. 더보기 전격전의 전설 전격전의 전설저자칼 하인츠 프리저 지음출판사일조각 | 2007-12-3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전격전의 전설은 최초의 대규모 전격전이자 혁신적인 전투로 기록된... 최근 독일 문서보관서에서 잠자고 있던 자료들을 활용해 2차 세계대전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는 책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주류를 형성해 가는 분위기다. "전격전의 전설"은 많은 블로거들의 격찬이 있어서 진작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지만 이제서야 간신히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전격전이라는 용어의 원문인 Blitzkrieg 자체가 일종의 과장법이라고 말한다. 독일어로 전격(blitz)과 전쟁(krieg)을 합친 합성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전젹전보다는 전격작전 정도가 어울리는 것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독일군 전격전의 실상이다.폴란드 침공.. 더보기 역사의 원전 - 1 역사의 원전 (보급판)국내도서>역사와 문화저자 : 존 캐리 / 김기협역출판 : 바다출판사 2007.09.03상세보기존 캐리 엮음, 김기협 옮김 이 마음에 들어서 같은 편자의 책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번역의 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우리말 어순이 어긋난 문장이 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크레시 전투에서부터 유럽 귀족들의 작위가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 영국의 경우, 역사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귀족은 주로 공작과 백작, 그리고 수적으로 남작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거의 후작들만 보인다. 분명 영국의 백작인 Earl을 잘못 옮긴 것이다. 그래도 내용 자체는 흥미롭다.우선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을 보는 스페인인들의 시각을 보자. 그들에게 인디언들은 인육을 먹는 식인종이었던 것 같다.. 더보기 지식의 원전-2 출처: 존 캐리 편저, p. 168 – 171엔트로피를 위한 송시-존 업다이크 먼 훗날, 과연 사람들이 믿어줄까? 아마도 한 1070년 정도 세월이 흐르고 나면 모르지, 우리의 시야에는 보이지 않는 무한 우주를 가로질러서 서로 연결된 원자들을 형성하고자 단자와 양자가 서로서로 궤도를 돌 것이라는 것, ‘열 소멸’이 결국 득세할 것이란 사실, 그리고 별들은 오랫동안 그들을 태워 쇠락에 이를 것이란 사실을. 엔트로피, 너 소멸의 낙인이여, 창조에의 저주. 모든 변화는 열을 분산시켜 다시는 합칠 수 없는 것들로 흩어버린다. 매번의 식사와 각각의 미소, 잭과 질이 매번 우물까지 뜀박질 내기할 때마다 보물이 흩어지고 피어나는 흙먼지로부터 예전에 엮어낸 황금밀짚들이 떨어져 내리는구나. 밤하늘은 비잔티움의 쓰레기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